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다섯가지 악재 중 아시아의 위험이 가장 먼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때문에 안도 랠리가 전개된다면 아시아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연구원은 "전세계 지역별 악재들은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런 악재들은 쉼없이 주식시장을 압박하며 글로벌 수요둔화 또는 코스트-푸시 인플레이션 우려로 작용해 왔다"고 밝혔다.

5가지 악재로는 △아시아 애그플레이션과 중국 긴축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공포 △유럽 재정위기와 조기 출구 우려 △MENA지역의 자스민혁명과 이슬람 종파간 갈등 △미국 QE후유증 및 출구 시기 등을 꼽았다.

오 연구원은 이 중 아시아 애그플레이션과 중국 긴축,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공포가 가장 먼저 악재의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상반기 중에 대출과 예금금리를 한두번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긴축의 끝이 멀지 않았다고 평가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 악재가 가장 먼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은 조기 긴축 우려가 있지만 일회성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면 더 큰 위험은 MENA지역의 이슬람 갈등과 미국 QE 후유증이라고 지적했다. QE2 후유증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시아파와 수니파간의 갈등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일본의 방사능 공포에 내성을 키우면 앞으로 가장 큰 위험지역으로 바레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바레인에서 화약 냄새가 진동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은 안도랠리에 시동을 걸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도랠리에 나선다면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