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3.17 06:40
수정2011.03.17 06:40
국내 저가항공사의 성장이 눈부시다.
국내선을 이용하는 사람 10명 중 4명 이상은 저가항공사를 이용하고, 특히 제주를 오가는 노선 상당수는 탑승객 절반 이상이 저가항공사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 달간 145만2천여명이 국내 저가항공사를 이용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10만8천여명보다 31.0%나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에서는 작년 동기(100만1천여명)보다 17.5% 증가한 117만6천여명이 탑승해 시장점유율도 34.4%에서 40.9%로 6.5%포인트 뛰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저가항공사 이용객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71만9천여명을 기록, 55.1%의 시장점유율이 보였다. 김해~제주, 군산~제주 노선도 각각 61.1%, 56.7%의 점유율을 보여 대형항공사를 눌렀다.
국제선에서도 일본과 태국 등 13개 노선에서 작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7만6천여명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해 시장점유율 4.0%를 보였다. 작년 같은 기간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점유율은 1.7%였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하계일정 조정에 따르면 저가항공사는 운항횟수로는 41.6%, 공급석으론 38.0%에 달하며, 특히 제주노선에서는 운항횟수 비중이 49.4%, 공급석 비중이 45.0%에 이르렀다.
국제선에서도 운항노선이 현재 13개에서 14개로 확대되고, 전체 노선 중 저가항공사 점유율이 운항횟수 기준으로 3.6%에 달할 전망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