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일본 원전들의 설계 안전 최대 지진강도는 7.2로, 이번 일본 대지진의 강도 9.0보다 낮다"면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한국 원전들의 설계 안전 최대 지진 강도는 7.0(수출용 기준)이라서 일본 내진 설계 기준 강도 7.2와 비슷하다"며 "한국 원전 관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진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에서 원전 사고가 없었던 점이 한국 원전 수출에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그는 "원전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세계 원전 발주액이 기존 예상치보다 작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의 해외 원전 수주 예상 수를 연평균 2기에서 1기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원전주의 반등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은 한국의 해외 원전 추가 수주가 뚜렷이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가 상승은 추가 원전 설계 수주 확률이 높아질 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