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국립무용단 명무 4인들이 펼치는 춤사위 ‘봄의 여신’을 3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한다.

명무 이지영, 문창숙, 이소정, 박윤정 등을 주축으로 각 개인들의 최고의 기량을 펼쳐 보일 ‘봄의 여신’은 민속춤에서부터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춤까지, 4가지 색다른 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지영이 보여주는 ‘여심(女心)’은 한국적 몸짓의 미학에 서양미학을 접목하고, 우리의 몸짓에 여인 특유의 감수성과 우리정서를 표현하여 심리적인 묘사가 뛰어나다. 이지영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국립무용단을 떠난다.

문창숙은 ‘붉은 입술’이라는 타이틀로, 안무와 춤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궁중무용의 숨겨진 매력을 펼쳐 보인다. 인간 내면의 슬픔과 기쁨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오페라 레퀴엠에 우리 전통춤 춘앵무, 무산향을 접목시켜 서양 음악과 한국 춤사위의 새 만남을 보여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29호 태평무 이수자, 송승준과 함께 하는 이소정은 이번 공연에서 궁의 뜰에서 왕이 왕비를 맞이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을 춘다. 춤은 솔로와 듀엣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상의 화려함이 작품의 묘미로 다가온다.

박윤정을 중심으로 김은영, 조수정, 정소영이 보여줄 ‘통영북춤’은 잘 알려지지 않은 통영북춤(승전무)의 가치를 찾고 그 섬세한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한 것으로, 이를 통해 우아한 가락과 단아하고 고결한 무태, 민족의 기개를 전할 예정이다.

4인 4색의 꽃같은 춤사위를 볼 수 있는 ‘봄의 여신’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며, 문의는 02-2280-4115.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