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株)들이 일본 주요 철강업체들의 지진 피해로 원재료인 후판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중공업이 전거래일보다 4.83% 내린 41만4000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4.05%), STX조선해양(-5.99%), 대우조선해양(-4.58%), 현대미포조선(-4.79%), 한진중공업(-4.51%)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JFE스틸이 지난주말 동안 고로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물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후판가 상승에 따른 국내 조선사들의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철광석과 유연탄 등 철강원료 공급 기준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후판가 인상은 이미 예견돼 왔다"며 "단기적으로 두 달여 정도의 재고가 있어 이번 지진 여파는 후판가격 인상을 다소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