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3일 길찾기 속도가 2배 빠르고 음성 검색, 할인정보 제공 등 기능이 추가된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티(T)맵 3.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T맵3.0은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이전 버전인 T맵2.0보다 실행ㆍ탐색속도가 2배 빨라지고, 더욱 상세한 실시간 경로와 소요시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치 정보에 모바일 커머스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바일 커머스 기능을 활용하면 길을 찾는 동시에 목적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방문자 후기, 제휴ㆍ할인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해당 목적지가 모바일 쿠폰인 '기프티콘'을 판매할 경우엔 검색창에서 바로 쿠폰을 구매할 수도 있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T맵3.0에서 검색한 장소의 경로와 주소, 전화번호 등 상세정보의 내용을 지인에게 메시지로 보내거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릴 수 있다.

이밖에도 T맵3.0은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는 '음성검색'과 손가락으로 지도를 확대ㆍ축소할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을 추가했으며, 이용자가 보기 편한 화면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로ㆍ세로보기를 모두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음성으로 서비스를 실행ㆍ종료하고 메뉴를 선택하는 음성 제어 기능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과의 연동 기능 등을 개발해 T맵의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T맵3.0은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넥서스S'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단말기별 최적화 시험을 거쳐 다음주 갤럭시S 등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일반 휴대전화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으로 아이폰용 T맵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