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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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다시 고조…포르투갈 국채금리 급등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변방국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0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낮추고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은행권 구조조정 비용이 정부의 예상보다 많아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포르투갈 국채관리국(IGCP)은 9일 2013년 만기가 돌아오는 2년물 국채 10억유로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5.993%로 지난해 9월8일 발행한 같은 만기의 국채 금리(연 4.086%)보다 크게 상승했다. 입찰 수요는 1.6배로 지난해 9월8일 입찰 때의 1.9배보다 줄었다.
필리페 실바 방코카레고사 채권트레이딩 대표는 "2년물 금리로는 매우 높다"며 "아직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으로 급속히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사상 최고 수준인 장중 7.78%까지 치솟는 등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0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1'에서 'Aa2'로 한 단계 낮추고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은행권 구조조정 비용이 정부의 예상보다 많아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포르투갈 국채관리국(IGCP)은 9일 2013년 만기가 돌아오는 2년물 국채 10억유로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5.993%로 지난해 9월8일 발행한 같은 만기의 국채 금리(연 4.086%)보다 크게 상승했다. 입찰 수요는 1.6배로 지난해 9월8일 입찰 때의 1.9배보다 줄었다.
필리페 실바 방코카레고사 채권트레이딩 대표는 "2년물 금리로는 매우 높다"며 "아직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으로 급속히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이날 사상 최고 수준인 장중 7.78%까지 치솟는 등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