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가까이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현물도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후 1시5분 현재 전날보다 1.26% 하락한 1976.0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0억원, 130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013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을 9210계약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하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18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만기인 3월물은 신규 매도하면서 지수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의 매도는 오늘인 만기일인 3월물로 추정되는데 3월물의 미결제약정이 늘고 있어 신규매도로 봐야 한다"며 "현물 매물을 늘리면서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이 커진 가운데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매물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47%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도이치증권이 매도상위 네번째를 차지하고 있고 현대차 역시 도이치증권을 통해 4만5000주 매물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도 도이치증권이 매도상위 세번째를 기록하고 있고 현대중공업도 1만2000주 가까운 물량이 도이치증권을 통해 출회중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