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부문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백종석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3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MC(휴대폰) 부문 적자가 축소되고, HE(TV 등)부문이 재고고정을 마쳐 소폭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HA(가전)와 AC(에어컨 등)부문도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좋아질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3월 상황에 따라 부문별 수익성이 직전 추정치 대비 변동될 여지가 있지만 전사 영업이익은 직전 추정치 1천430억원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은 -3%대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피처폰 라인업이 축소돼 원가구조가 개선중이고, 옵티머스 2X, 블랙 등 스마트폰 라인업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okia가 MS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은 안드로이드 진영에 호재가 되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심비안폰의 빈자리를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이 채울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대외적 환경도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에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본격화된다면 휴대폰 부문 흑자전환이 가능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V부문 역시 재고부담 완화, 신모델 본격화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