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6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앞으로 삼성테크윈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 33% 감소한 7012억원과 3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증권과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파워시스템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8% 감소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메라모듈 사업부문과 반도체 부품 부분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수주모멘텀 등 삼성테크윈의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과도하게 하락한 현재 주가를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제안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2배로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호주 등 K-9자주포 수출, 2년간 1조원 규모의 CCTV 사업부의 알제리 향 교통통제 시스템 등 수주 모멘텀이 살아있고 바이오 장비, 로봇, 그래핀 등 중장기 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매수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