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아용 폐렴구균 백신인 화이자의 ‘프리베나 주’ 와 뇌수막염 백신인 사노피파스퇴르의 ‘악티브 주’를 접종받고 일본에서 4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의사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들어 일본에서는 2살이 안 된 유아 3명이 이들 두가지 백신을 접종한 뒤 3일 안에 숨졌다.이 중 2명은 DPT백신(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예방백신)도 맞았다.나머지 한 명은 1세로 프리베나와 DPT백신을 접종한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이에 따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최근 이들 백신에 대한 접종보류 조치를 내렸다.

식약청은 안전성 서한에서 “의사들이 백신 접종 후 20∼30분간 환자에게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한 뒤 귀가시키고 이례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보고할 것”을 당부하고 “일본 내 유아 사망의 원인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결과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 유아 사망사고와 관련된 해당 제조일자의 백신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으며,식약청은 관련 정보를 해당 제약사로부터 입수하고 일본 정부의 추가발표 내용을 검토해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