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8일 한전KPS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되면서 결실의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

이 증권사 유덕상 연구원은 "한전KPS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외사업의 성장모멘텀이 훼손되며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매력적인 주가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세계적으로 신흥국의 성장주도, 민간기업의 영향력 확대, 유가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대형발전소에 대한 수요를 증대하는 요인이라는 것. 각국의 발전인프라의 대안은 대형발전소 내지 원자력발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발전소 건설공기를 감안시 2008년 고유가 당시 발주된 발전소의 준공은 2011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전KPS의 경영환경에는 우호적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지난해의 해외사업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주장이다. 우호적 관계를 지속해온 인도와 파키스탄의 2개 프로젝트 중 적어도 연중 2000억원 상당의 1개 프로젝트 수주는 가능할 것으로 유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한전KPS는 국내를 통한 안정적 성장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수주의 성장성을 아예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주가는 2009년말 수준으로 회귀하여 다시 원점에서 한전KPS를 바라봐도 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