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국내외 다양한 이벤트가 지나가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수균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국내외 이벤트 중 실제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중동의 정정 불안과 관련한 유가 상승"이라며 "사우디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중동발 이슈에 따라 시장이 다소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반정부 시위가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마무리된다면 다음으로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다시 한번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대외적 정세 불안과 고유가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 상장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업종별 이익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당초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던 IT업종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다소 우려스럽지만 다른 주요 업종들의 실적 전망치는 고르게 상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보험과 은행 업종 등 금리 인상의 수혜주이기도 하기 때문에 단기 모멘텀 플레이를 노려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꾸준한 화학과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