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올해 '주총 데이'는 오는 18일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정기주총 개최 관련 이사회 결의 내용을 공시한 1천115개 상장법인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278개, 코스닥시장 135개 등 413개 기업이 오는 18일 주총을 연다.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등이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오는 25일에는 LG, KB금융지주 등 360개 상장법인의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됐고, 오는 11일에는 현대차와 한국전력 등이 정기 주총에 나선다. 이들 주요 주총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두 금요일이다. 주총일이 확정된 기업 중 78.9%인 880개 회사가 금요일에 주총을 열 예정이다. 주총이 열리는 장소는 서울이 470개사로 전체의 42%에 달했다. 임원선임 안건이 압도적으로 많고 사업목적 변경을 안건으로 올린 기업이 210개사였다. 유가증권시장의 새한미디어, 중외제약, 대한펄프, 글로비스 등 7개사와 코스닥시장의 풍산마이크로, 심팩에이앤씨 등 7개사는 상호변경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도 코스피 52개, 코스닥 15개사에서 올라왔으며 주식분할안을 상정한 회사는 일동제약 등 12개사와 데코네이션 등 코스닥기업 5개였다. 신세계와 SK는 회사분할 안건이 상정됐다. 코스닥기업인 쎌바이오텍, 대성창투, EMW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초다수결의제를 안건으로 올렸고, 쎌바이오텍과 엘오티베큠은 황금낙하산 제도 도입, 대성창투는 집중투표 배제안을 각각 상정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