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악화로 사흘만에 하락..19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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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유가 불안에 따른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로 사흘만에 급락하며 1980선으로 밀려났다.
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24.41포인트(-1.22%) 내린 198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리비아 내전 확대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악재로 내림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프로그램매물 증가와 외국인·기관 매도로 낙폭이 커지며 198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818계약 순매도하며 베이시스를 악화시켜 프로그램매매에서 367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수급을 악화시켰다.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67억원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19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기타법인이 204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 우려로 급락하면서 전기전자업종이 2.92% 하락했고 증권, 보험, 철강금속, 금융, 서비스업, 의약품, 음식료업, 운수창고 등이 1%대의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들도 삼성전자가 4.13% 급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POSCO LG전자 신한지주 KB금융 하이닉스 등 1~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과 기아차 한국전력 등은 소폭 올랐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