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는 4일 은유진 대표이사가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주식 39만8941주를 매입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은 대표의 보유주식은 324만1174주에서 364만115주로 증가했으며 보유지분율은 총 9.26%이다.

SGA는 전날 14기 결산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해 매출액 343억원과 영업손실 48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대기업의 보안 SI 시장 진출에 따른 출혈 경쟁으로 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제품 개발 비용의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유진 대표는 "지난 1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오던 실적이 적자로 전환한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회사의 영속성까지 걱정하는 가치 투자 주주들을 위해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며 "추가적인 지분 매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는 보안 시장 규모의 성장과 제품 개발에 투자한 성과 창출이 지연됨으로 인해 첫 적자를 기록했지만 회사의 가치에 비해 과도한 최근의 주가 하락 현상을 막기 위해 올해는 배수의 진을 친다는 각오로 턴어라운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GA는 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PC백신, 서버보안, 네트워크보안, 전자문서까지 정보보호에 대한 모든 기술을 확보하고 DDoS방어시스템을 비롯한 통합보안 사업과 MS윈도임베디드 OS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GA는 전날 일어난 DDoS 공격으로 인해 자사 바이러스체이서 백신 고객을 위한 긴급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침해사고대응센터를 풀가동해 추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는 2010년까지 보안 기술 확보를 위한 회사 인수 및 제품 개발 투자를 마치고 올해는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보안소프트웨어의 클라우드컴퓨팅 탑재 증 다양한 캐시카우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