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에 인수한 중국의 전분 가공 업체인 심양길륭옥미생화유한공사가 라이신 10만톤, 쓰레오닌 5만톤 capa 증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비준을 취득했다"며 "신규 증설된 라인은 2012년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서 8만톤, 인도네시아 17만톤, 브라질 6만톤의 라이신 capa를 가동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도시화로 인해 농가당 가축수가 늘어나면서 사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사료에 첨가되는 라이신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핵심 식료품으로 분류하고 있는 옥수수의 비식용 가공을 규제하고 있어 CJ제일제당은 현지 전분 업체 인수와 그를 통한 capa 증설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비준 취득으로 중국 현지에서 capa 증설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에 이를 전가하지 못하는 리스크를 반영해 CJ제일제당 주가는 지난 6개월간 KOSPI 대비 26% 초과 하락했다"며 "높은 단가의 원재료가 올해 상반기까지 투입돼 국내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해외 바이오 부문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공격적인 capa 증설로 해외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