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고점대비 10% 정도의 조정이면 주식을 살 때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동욱 연구원은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을 작년 2분기 중 있었던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모멘텀 공백 등과 비교하면 그 당시에 비해 심하지 않다"고 밝혔다.

때문에 한국과 이머징 아시아 증시가 10% 전후 조정을 받은 현재 주식과 투자자산의 추천비중(중립대비 20% 비중확대)으로 재조정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상승추세를 뒷받침할 호재가 변동성 확대 악재를 여전히 압도하고 있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미국의 유동성 확대 입장 유지 △미국과 선진국 펀더멘털 굳건 △중국의 연착륙 가능성 △한국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 여건 유지 등을 꼽았다.

또 △중국 경제 9% 중반대 성장 전망이 유지되는 이머징마켓의 경기급랭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이머징 아시아의 긴축 사이클은 여전히 정상화로 가는 과정으로 기업과 가계가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알려진 유럽재정위기 재부상은 단기적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는 3~5%, 한국과 이머징마켓 증시는 10% 전후의 조정폭을 보이고 있다"며 "같은 기간 채권금리는 단기고점 형성 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전제 아래 자산간 비중재조정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대한 추천비중과 채권 포함 이자자산 추천비중(중립대비 80%)로 자산간의 비중을 조정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