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타’ 홍록기 “뮤지컬 무대는 외로운 연습…보람도 있다"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홍록기가 극중 캐릭터 몰입과 관련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일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프레스콜에서 홍록기는 “극중 피아노를 치는 신이 있는데, 한 달 내내 새벽 3시까지 피아노 연습을 했다”면서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홍록기는 “하도 피아노에 대해 신경을 쓰다 보니 어느 날 꿈을 꿨는데, 문지방에 손을 놓고 문을 닫아버리는 꿈이었다”면서 “선생님께 ‘저 다쳤어요’ 하니까 ‘오세요. 괜찮아요’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웃지못할 비화를 전했다.

그러나 이내 홍록기는 “사실 많이 부족하지만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피아노 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라면서 “외로운 연습이 될 거라는 선배들의 조언이 맞긴 하지만, 보람도 있다”라고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홍록기는 중학교 음악 선생님 '동욱' 역에 캐스팅돼 열연을 펼친다.

순수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1995년 현대 토 아트홀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17년 동안 인기리에 상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홍록기 소유진 라이언 김성기 백민정 등이 출연한다. 5월 29일까지 상연.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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