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의 적극적인 가족친화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06년 4.8%에 불과했던 유한킴벌리의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해마다 상승하며, 지난해 70%에 육박했다.

여성 직원 10명 중 7명이 출산휴가와 별개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는 셈.


유한킴벌리에서 출산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2007년부터 임산부 간담회를 마련해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출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듣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임산부가 속한 부서의 팀장까지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가족친화경영을 위한 노력이 확대되면서 사내 합계출산율도 꾸준히 상승해 2005년 한국 평균을 밑돌던 1.00명에서 2009년 1.74명까지 높아졌다. 이는 일찍이 유연근무(4조 2교대, 시차출퇴근, 현장출퇴근제) 등 일과 삶의 조화를 권장하는 기업 문화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2일 대전공장에 사내 첫 보육시설 '푸른숲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가족친화 문화가 탄탄히 구축된 만큼, 하드웨어적인 업그레이드를 접목해, 가족친화경영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문화보다는 제도와 시설 부문에 초점을 두는 여타 회사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 (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