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포인트(0.20%) 내린 503.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유가 상승 우려에 급락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기관 매도 공세에 장 후반 501.74까지 떨어지며 지난 24일 기록한 연저점(501.04)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만회하고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37억원 가량 '사자'를 외쳤다. 기관은 장 막판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33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5억3100만주로 이틀째 5억원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1% 이상 내린 반면 오락문화 비금속 기계장비 업종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다음 포스코 ICT 등은 1~3%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OCI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자전거주에 다시 관심이 모였다. 참좋은레져는 10.27% 급등했고, 삼천리자전거에이모션도 각각 4% 이상 올랐다.

멜파스(3.06%)는 삼성전자 '갤럭시탭' 후속모델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나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루멘스(3.64%)는 올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날 상한가 16개를 비롯 42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개 등 537개 종목은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