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2위 소형항공기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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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기업 중항통비공사, 美 시러스 합병 협상 중
국영기업인 중국항공공업통용비행기공사(중항통비공사)가 미국의 소형 항공기 제작 · 정비 회사인 시러스(CIRRUS)를 인수한다고 인민일보가 2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이 선진국의 항공기 제조사를 인수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항통비공사는 시러스의 지분 100%를 인수 · 합병할 계획이며 현재 시러스 대주주들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민일보는 중국과 미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진 뒤 내달 중 협상이 최종 타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러스는 1984년 설립된 소형 항공기 제조업체로 미네소타에 본사가 있다. 소형 항공기 분야에선 세스나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스톤식 소형 비행기 분야에선 세계 1위다. 중항통비공사도 자체 소형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지만 기술이나 판매망 등이 부족한 상태여서 시러스 인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멍샹카이 중항통비공사 총경리(CEO)는 피스톤식 소형 비행기는 주력 사업 중 하나로,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저공비행 구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어서 소형 항공기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멍 CEO는 시러스사 항공기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갖춘 직원 그리고 선진 생산설비 및 전 세계 영업망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시러스사를 기반으로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 계열사인 중항통비공사는 자회사로 4개의 상장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총매출이 191억위안(3조2800억원)에 달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은 또 다른 계열사 중국항공기술국제유한공사를 통해 지난주 4500만유로(698억원)를 투자해 독일 장비업체인 KHD의 최대주주가 됐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중항통비공사는 시러스의 지분 100%를 인수 · 합병할 계획이며 현재 시러스 대주주들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민일보는 중국과 미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진 뒤 내달 중 협상이 최종 타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러스는 1984년 설립된 소형 항공기 제조업체로 미네소타에 본사가 있다. 소형 항공기 분야에선 세스나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스톤식 소형 비행기 분야에선 세계 1위다. 중항통비공사도 자체 소형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지만 기술이나 판매망 등이 부족한 상태여서 시러스 인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멍샹카이 중항통비공사 총경리(CEO)는 피스톤식 소형 비행기는 주력 사업 중 하나로,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저공비행 구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어서 소형 항공기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멍 CEO는 시러스사 항공기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갖춘 직원 그리고 선진 생산설비 및 전 세계 영업망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시러스사를 기반으로 미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 계열사인 중항통비공사는 자회사로 4개의 상장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총매출이 191억위안(3조2800억원)에 달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은 또 다른 계열사 중국항공기술국제유한공사를 통해 지난주 4500만유로(698억원)를 투자해 독일 장비업체인 KHD의 최대주주가 됐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