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일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함에 따라 저점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60일 이평선과 120일 이평선을 쉽게 이탈했던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120일 이평선을 빠르게 회복하고 안착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낙폭이 확대된다면 주봉상으로 추세선이 위치한 1880선 전후를 목표치로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100달러 저항대에서 상승이 제한됐지만 지난달 22일 형성된 갭 구간이 메워지기 전까지는 언제든지 다시 오를 수 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어 60일 이평선 돌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대부분 중요한 지지대에 도달해 반등이 가능하지만 하락폭에 비해서 반등이 강하지 않다"며 "운송장비, 화학, 전기전자, 철강 및 금속 등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되는 업종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운송장비 업종지수는 단기 하락 추세선을 이탈해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