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보통 1개 이상의 신상품이나 신규 서비스가 쏟아지는 신용카드.다양한 종류만큼이나 고르기도 쉽지 않다. 나에게 맞는 카드 상품을 고를 때는 카드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카드사 관련 기사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는 방법이 빠르다. 특히 카드사의 모든 부가 서비스에는 전월 실적 조건이 붙으니 유의해야 한다.


◆장바구니 물가 할인되는 마트 할인카드

KB국민카드는 홈플러스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할 때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홈플러스 KB국민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 포함),홈플러스 문화센터 이용시 전월 결제실적에 따라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0%의 청구할인 서비스(전월 결제금액 30만원 이상 5%,60만원 이상 7%,90만원 이상 10% 할인)를 제공한다.

또한 홈플러스에서 결제시 홈플러스 훼밀리포인트 1% 적립과 홈플러스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일부 품목에 대해 구매물품 보상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최초 카드 발급시 1회,보장기간 1년)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이마트 와이즈 앤 쇼핑 카드'는 이마트 제휴 카드 중 처음으로 신세계 포인트카드 기능을 넣었다. 이마트에서 쓰면 신세계 포인트를 0.7% 쌓아준다. 이 같은 적립률은 상품권 일반신용카드 현금과 대비해 7배 높은 수준이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OK캐쉬백 포인트도 5% 적립(이마트 이용금액 제외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월 적립한도 1만포인트)해 준다. 또 이마트 신세계 OK캐쉬백 포인트가 모두 적립되는 게 장점이다.

이 카드로 이마트 및 이마트몰에서 구입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상품보상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보험은 카드를 받고 사용 등록한 다음 날부터 1년간 적용되는데 올해 11월 말까지 이마트 또는 이마트몰에서 1회 이상 사용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구매물품의 파손 · 도난에 따른 수리 · 대체와 보증기간을 1년 연장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카드는 매월 이용금액과 기간을 미리 정하고 최대 360만원을 미리 받아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수퍼S카드'를 출시했다. 미리 제공되는 약정한도는 자동차 휴대전화 여행 결혼식 주유 영화 외식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성 특화 카드

롯데카드는 모든 회원에게 매년 5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샤롯데 플래티넘 스타'카드를 출시했다. 1년 동안 10만원 이상 이용한 모든 회원에게 매년 1회 5만원 상당의 스페셜 기프트를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상품권,롯데호텔 상품권,명품 기프트,헤어그라피 헤어클리닉 이용권 중 하나를 롯데카드 홈페이지(www.lottecard.co.kr) 또는 콜센터(1588-8100)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쇼핑 영화 커피 등 여성들의 지출이 많은 업종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여성 특화카드에는 농협 NH카드의 '채움레이디라온카드'와 '채움레이디다솜카드'가 있다. '채움레이디라온카드'는 영화 관람 ·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커피빈 탐앤탐스) 최고 50%할인,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제휴 외식 가맹점(파파존스 조샌드위치 빈스앤베리즈 사보텐 등) 최고 2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미용실 업종에서 이용하면 월 1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된다.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

KB국민카드는 20~30대가 즐겨 이용하는 카드의 혜택을 한데 모은 'KB 노리(nori)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체크카드의 제공 서비스는 신용카드보다 적지만 KB 노리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만큼 혜택이 많다. 전국 버스,지하철 이용시 10%가 할인되며 이동통신요금도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매월 2500원이 할인된다. CGV 영화 예매시 35%가 할인되고 스타벅스 커피가 20%할인된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등에서도 50%가 할인되고 아웃백 빕스 등 외식업체에서도 20% 할인된다. 교보문고와 GS25 편의점에서도 각각 5% 할인된다.

하나SK카드는 SK텔레콤 T멤버십을 통한 할인 기능과 할인받은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캐시백) '터치원체크카드'를 출시했다. T멤버십 가맹점을 이용하면 할인 한도만큼 먼저 할인을 받고 할인받은 금액의 50%는 통장으로 받을 수 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프리머스 씨너스)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을 현금으로 캐시백(월 2회)해 준다. 또한 커피(커피빈 스타벅스 카페베네),뷰티(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베이커리(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등 3개 업종마다 매달 사용 금액 중 최초 2회건에 대해 10%를 캐시백해 준다.

삼성카드는 사용금액의 최대 8%까지 되돌려받을 수 있는 '캐시백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최대 100원의 캐시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최대 3000원 영화 예매 할인 서비스를 연간 12회 제공한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1만원 이용시 1000원 캐시백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한카드의 러브체크카드는 전달 사용실적에 따라 쇼핑,주유,외식,영화 업종에서 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고,놀이공원,도서 할인에 후불교통카드,해외이용,현금카드 등 편의 기능까지 갖췄다.

신한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백화점,홈쇼핑,이동통신,해외사용 등의 특별적립처에서 최고 3%,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0.5%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신한은행 포인트통장으로 매달 적립돼 연 4.0%의 이자까지 붙는 '신한 S-MORE 체크카드'도 출시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