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IPO는 불가피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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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이사장, 거래소 합병 대응 "MSCI편입, 지수 문제 선결돼야"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세계 대형 거래소 간 인수 · 합병(M&A)과 체제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의 기업공개(IPO)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5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3~4년 안에 세계 자본시장 경쟁 구도의 큰 틀이 일단락된다고 보면 이미 늦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다른 거래소와 M&A나 업무제휴 지분 교환 때마다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데만 몇 개월씩 걸린다"며 "해외 사업에 들어가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IPO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IPO의 선결과제로 꼽는 것에 대해 그는 "공공기관이어서 IPO를 못하란 법은 없다"면서도 "굳이 공공기관을 유지해 규제 디스카운트(규제에 따른 저평가) 요인을 안고 갈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필요하다면 자본시장법 개정 시 복수 거래소나 대체 거래소 등 경쟁 도입에 반대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김 이사장은 세계적인 우량기업 유치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2차 상장을 유도할 기업들의 명단은 어느 정도 나왔다"며 "나스닥 등 선진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2차 상장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자본시장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주요 거래소와의 교차거래와 연계거래,선진 거래소와의 지분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MSCI바라 측이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무단 사용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김 이사장은 지난 25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3~4년 안에 세계 자본시장 경쟁 구도의 큰 틀이 일단락된다고 보면 이미 늦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다른 거래소와 M&A나 업무제휴 지분 교환 때마다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데만 몇 개월씩 걸린다"며 "해외 사업에 들어가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IPO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IPO의 선결과제로 꼽는 것에 대해 그는 "공공기관이어서 IPO를 못하란 법은 없다"면서도 "굳이 공공기관을 유지해 규제 디스카운트(규제에 따른 저평가) 요인을 안고 갈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필요하다면 자본시장법 개정 시 복수 거래소나 대체 거래소 등 경쟁 도입에 반대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김 이사장은 세계적인 우량기업 유치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2차 상장을 유도할 기업들의 명단은 어느 정도 나왔다"며 "나스닥 등 선진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2차 상장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자본시장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주요 거래소와의 교차거래와 연계거래,선진 거래소와의 지분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MSCI바라 측이 코스피200 선물옵션의 무단 사용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