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글로벌 인플레와 중국의 '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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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패니메이 프레디맥의 기능을 축소시키며 정부의 모기지 지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부동산 버블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다.
이는 미국이 공을 중국에 넘긴 꼴이다. 그런데 중국은 그 공을 지금 받기 어렵다. 결국 임금을 올려 소비를 확대해야 하는데 인건비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중국 인플레 압력의 근원인 농축산물 가격 상승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우선 기상이변과 도시화에 따른 경작 면적 감소 등 공급 축소가 구조적 상승 요인이다. 수요 증가도 가속화하고 있다.
또 다른 인플레 요인은 중국의 금융 기능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중국 기업들은 돈이 필요할 때 조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 그래서 저축률이 높다. 저축률이 높다는 것은 잉여자금이 많고,이를 빌려 투기(사재기)에 나서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2012년 지도층이 바뀐다. 그 전에 뭔가 보여줄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한다. 그래서 지금은 준비작업으로 긴축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다시 소비 확대를 통한 성장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는 각본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 증시도 재상승의 나래를 펼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그때까지 인플레를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 증시는 큰 조정을 경험할 것이다. 특히 정부는 인플레 부담을 기업에 돌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낮아질 개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현상도 그때 비로소 수그러들 것이다.
김학주 <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 >
이는 미국이 공을 중국에 넘긴 꼴이다. 그런데 중국은 그 공을 지금 받기 어렵다. 결국 임금을 올려 소비를 확대해야 하는데 인건비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중국 인플레 압력의 근원인 농축산물 가격 상승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우선 기상이변과 도시화에 따른 경작 면적 감소 등 공급 축소가 구조적 상승 요인이다. 수요 증가도 가속화하고 있다.
또 다른 인플레 요인은 중국의 금융 기능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중국 기업들은 돈이 필요할 때 조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 그래서 저축률이 높다. 저축률이 높다는 것은 잉여자금이 많고,이를 빌려 투기(사재기)에 나서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2012년 지도층이 바뀐다. 그 전에 뭔가 보여줄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한다. 그래서 지금은 준비작업으로 긴축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다시 소비 확대를 통한 성장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는 각본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 증시도 재상승의 나래를 펼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그때까지 인플레를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 증시는 큰 조정을 경험할 것이다. 특히 정부는 인플레 부담을 기업에 돌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낮아질 개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현상도 그때 비로소 수그러들 것이다.
김학주 <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