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유가상승 부담스러운 수준"-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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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25일 항공업종에 대해 "최근 유가상승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고(高)유가가 지속될 경우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증권사 정윤진 연구원은 "최근 원유가격이 다시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고유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브렌트(Brent)유가 지난 8일 100달러를 돌파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3일 현재 국제 원유 가격은 서브텍사스(WTI) 원유 96.5달러, 두바이(Dubai)유 103.9달러, 브렌트유 112.25달러를 각각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WTI는 연초 이후 5.6% 상승한 반면 두바이와 브렌트유는 각각 23.8%와 2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가 사용하는 제트(Jet)유는 17.9% 상승했으며, 선박이 사용하는 벙커(Bunker)유도 연초대비 24.4% 뛰었다는 것.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WTI를 기준으로 2008년 2월 이후 만 3년 만에 최초다.
정 연구원은 "유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운송주의 주가도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2월 이후 국제유가가 유종별로 5~17% 상승하는 동안 운송주의 주가도 5~1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월초 이후의 주가하락률을 보면 항공, 해운, 육운의 특별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는 것.
정 연구원은 "운송산업은 유가상승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항공사의 경우 매출액의 약 30% 정도를 유류비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상승은 두 산업 모두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3조4508억원(매출액 대비 30.1%), 아시아나항공은 1조3943억원(27.5%)을 유류비로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따라서 현재의 제트유 가격이 유지된다면 각각 연간 7000억원, 3000억원의 유류비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 증권사 정윤진 연구원은 "최근 원유가격이 다시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고유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브렌트(Brent)유가 지난 8일 100달러를 돌파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3일 현재 국제 원유 가격은 서브텍사스(WTI) 원유 96.5달러, 두바이(Dubai)유 103.9달러, 브렌트유 112.25달러를 각각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WTI는 연초 이후 5.6% 상승한 반면 두바이와 브렌트유는 각각 23.8%와 2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가 사용하는 제트(Jet)유는 17.9% 상승했으며, 선박이 사용하는 벙커(Bunker)유도 연초대비 24.4% 뛰었다는 것.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WTI를 기준으로 2008년 2월 이후 만 3년 만에 최초다.
정 연구원은 "유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운송주의 주가도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2월 이후 국제유가가 유종별로 5~17% 상승하는 동안 운송주의 주가도 5~1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월초 이후의 주가하락률을 보면 항공, 해운, 육운의 특별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는 것.
정 연구원은 "운송산업은 유가상승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항공사의 경우 매출액의 약 30% 정도를 유류비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상승은 두 산업 모두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010년을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3조4508억원(매출액 대비 30.1%), 아시아나항공은 1조3943억원(27.5%)을 유류비로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따라서 현재의 제트유 가격이 유지된다면 각각 연간 7000억원, 3000억원의 유류비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