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4일 KB금융에 대해 올 1분기부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5800원을 유지했다.

순준범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B금융이 과거 부실을 정리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1분기 5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등 올해 모두 2조50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2.77%였던 K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3%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금리인상과 올해 만기 도래하는 10조원 규모의 회사채 가격조정 효과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올해는 우량 차주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명목 GDP 성장률 수준인 6%의 대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총자산 대비 대손비용은 0.7%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올 9월 이전에 매각해야 하는 자사주 9.8%는 대기업 매각이나 국내외 투자자로 구성된 클럽딜 매각 등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