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연기자 김영애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는 깜짝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24일 서울 서초동 팔래스호텔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로열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김영애는 “공순호 JK회장 역으로, 아들이 죽었는데 슬픔보다는 뒷수습을 먼저 생각하는 인물을 그리면서 이 사람들은 다르구나 생각하며 찍고 있다”라고 오랜만에 출연하는 작품에 대한 소개를 했다.

김영애는 “영화 ‘애자’ 끝나고 1년 반, 촬영만 따지면 2년 만인데, 마음껏 놀 수 있는 자리 만들어줘 고맙다. 실컷 놀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드라마 ‘황진이’ 이후 4년 만에 본격적인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서는 김영애는 “사실 ‘아테나’는 역할이 적다는 거 알고 들어갔고,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점에서 욕심이 났다”면서 “무엇보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데,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워밍업 잘했다”라고 깜짝 발언했다.

김영애는 “사실 카메라 앞에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라면서 “‘아테나’ 첫 촬영 앞두고 일주일을 잠 못 잤다. 목이 꺾일 정도로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데, 적당히 필요한 긴장 외에 버리는 준비를 했다”라고 본격적인 연기 시동을 예고했다.

한편, ‘로열패밀리’는 재벌가 JK를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살아온 한 여인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그린 작품으로, 염정아는 주인공 '인숙' 역을, 차예련은 '공회장 딸' 역을 맡았다. 3월 2일 첫방송.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