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2.23 18:35
수정2011.02.23 18:35
지난해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의 수출 규모는 16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조 8천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그 성장세가 무서운데요.
이처럼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게임업계의 현 주소는 점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엔씨소프트 6천 5백억 원, 네오위즈게임즈 4천 3백억 원, 한게임 4천 2백억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사들의 지난해 매출입니다.
이 밖에도 CJ인터넷이 2천 3백억원을 기록하며 비상장사인 넥슨을 제외하더라도 게임사 4곳의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매출 1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넥슨까지 포함시키면 이들의 매출은 전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절반에 달할 정도입니다.
이같은 대형게임사들의 선전을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의 위상은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견 게임사들의 부진으로 산업의 허리가 갈수록 약해져만 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대형 게임사와 중견 개발사 M&A 열풍으로 업계 구도가 몇몇 업체 중심으로 치우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중견 게임사들도 지난해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렇다보니 게임사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허리 부실로 인해 산업의 다양성을 상실하고 성장 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