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앞으로 10년 안에 서로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최신호에서 군사 분야 전문가와 정책결정자,사상가 등 62명을 상대로 실시한 ‘미래의 전쟁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 중 62%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다음으로는 조사대상자의 20%가 10년내 남북한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이어 인도와 파키스탄(5%),수단과 차드(5%)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에 있는 국가로 38%가 파키스탄을 꼽았다.다음으로 30%는 북한,11%는 이란을 각각 지목했다.

이번 조사에는 이란의 핵보유에 관한 질문도 포함됐다.핵무장한 이란은 국제 사회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인가라는 질문에 조사대상자의 67%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FP는 “핵무장한 이란 정부가 국제사회에 위협이 아닐 수는 있지만 미국정부가 생각하는 자국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핵무기가 없는 세상이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78%에 달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