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IT(정보기술)주들이 내림세다.

22일 오전 9시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52%(134.87포인트) 내린 8724.17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각각 31억원, 24억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물이 출회되면서 이틀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1.37%(1만3000원) 하락한 9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무라, 다이와, 유비에스 등의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0.83%), 하이닉스(-2.26%), LG디스플레이(-1.36%), 삼성전기(-0.75%), 삼성SDI(-1.21%) 등도 내림세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IT업체들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비교적 탄탄하고 수급을 제외하면 주가 발목을 잡을 요인이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기 화성 반도체공장 12라인 낸드플래시 전용 생산 전환 계획이 반도체업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