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코스피지수가 강한 방향성을 형성하기 어려운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60일 이평선을 한 번에 이탈한 후 반등 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다소 불규칙한 흐름이 진행중"이라며 "현재 매수세가 강한 모습은 아니기 때문에 반등에 실패하고 추가적으로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웃돌고 있고 60일 이평선이 상승하는 등 본격적으로 하락할 수 있는 기술적인 여건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다소 불규칙한 흐름이 나타나더라도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있고, 추가적으로 낙폭을 확대하더라도 단기적인 횡보국면을 좀 더 거쳐야 전저점을 밑도는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강한 방향성을 기대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운송장비와 화학 업종 등 기존 주도 업종이 지수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시장 방향성이 형성되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종목별로는 추세선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60일 이평선을 회복한 현대중공업과 단기 저점을 높이면서 20일 이평선을 회복한 기아차, 정유 업종 관련 종목에 대해 매수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