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차량 경량화에 필요한 고기능성 폴리머 생산업체인 코프라에 대해 "시장 지배력이 확장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코프라는 자동차, 전기전자, 가구 등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폴리머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고기능성 폴리머는 금속보다 월등한 성형능력이 있기 때문에 적용범위가 넓고 생산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자인이나 색상 표현의 자유로움이 있으며, 금속대비 재활용도가 높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코프라의 주력 제품은 PA(PA66, PA6)이며, 이는 2010년 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80%가 자동차 관련 매출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내수 및 수출 비중은 각각 75%, 25%이며, 내수 매출은 부품업체를 통해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 및 GM대우로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공정기술과 소재기술의 융합으로 기존 공법보다 품질 및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 우수하다"며 "2006년 내염화성 자동차 라디에이터용 폴리아미드 수지 개발 성공으로 현대차와 기술적 파트너 협약을 맺는 계기를 마련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프라의 경우 성장하는 차량 경량화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량경량화 부품을 생산하는 소재기업으로 공모가(7000원)를 밑돌고 있는 낙폭과대주"라고 진단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85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 순이익은 60억원으로 각각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