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올해 선박 운영규모를 확대하고 국내외 영업망을 강화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상선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올 매출 7조9438억원,영업이익 6374억원을 달성한다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 영업이익 목표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6017억원보다 6%가량 증가한 수치다. 매출 목표는 작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것으로,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69억7238만달러에서 75억6551만달러로 9% 늘어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컨테이너선 수송 목표는 336만TEU로 지난해 290만TEU에서 16% 증가했으며,투자는 작년 2587억원에서 88% 늘어난 4859억원으로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사업계획 달성을 위해 선대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컨테이너선은 62척에서 7척 늘린 69척으로,벌크선은 102척에서 21척 늘린 123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외 영업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컨테이너사업부문은 4본부 18팀에서 4본부 19팀으로 변경됐으며,벌크사업부문은 3본부 12팀 5사무소에서 4본부 12팀 5사무소로 확대됐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