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은 통화 상장지수펀드(ETF)인 '우리KOSEF 미국달러선물 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미국달러-파생형]'을 2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달러선물에 주로 투자해 미국달러선물지수(F-USDKRW)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미국달러의 가치가 상승할수록 이익을 보는 구조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외환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관련 상품에 대한 업계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와 관련한 ETF 상품을 업계 최초로 상장하게 됐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상품의 1주당 거래가격은 1만1200원 수준이다. 따라서 달러선물에 직접 투자할 경우 최소 거래 단위 1만 달러에 기본 예탁금 1500만원이 필요한 것에 비해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이 상품에 투자할 경우 선물 만기 시 롤 오버 거래를 직접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별도의 계좌 개설 없이 기존의 주식계좌를 통해 투자가 가능해 거래가 편리하다.

박상우 우리자산운용 베타운용본부 상무는 "투자자에게 다소 어렵다고 인식됐던 선물거래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과 달러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