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상의서 '저축銀 불안 달래기' 지원책 발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2일 "보해 저축은행의 자구노력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BIS 비율 등 경영상태가 건전하고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면 영업정지 기간 이내더라도 영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목포·전남지역 저축은행 예금자 및 기업·서민 금융지원 대책회의'에서 "보해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32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등 자체 경영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달 중 추가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경영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남 지역 저축은행 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보해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어려움을 겪는 예금자, 여신거래기업 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예금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통상 영업정지 이후 3주 후부터 지급하던 예금보험공사의 가지급금 지급시기를 앞당겨 2주 후부터 지급하고 은행을 통해 1인당 1천500만원 한도 내에서 학자금 등 긴급자금을 대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포지역 서민들이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금융애로를 겪지 않도록 미소금융, 햇살론, 새 희망홀씨 등 3대 서민우대금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책회의에는 정종득 목포시장, 주영순 목포상의 회장,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지역 저축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책 회의에서 정종득 목포시장은 보해 저축은행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와 예금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특별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시장은 또 보해 저축은행은 대부분 지역 중소 상공인이 이용하는 만큼 일시 회수 등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상적인 대출연장 등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