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현 지수대에서는 주식을 파는 게 최선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이번 조정을 추세적 조정국면 진입으로 보기에는 우선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미련이 남을 수 있다"며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빠져 나가는 유동성 흐름 변화 문제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다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돌아서고 있어 경기 실망감보다는 기대감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경기회복 이전에 유동성 공급의 부정적 효과에 직면하는 경우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이 경우 신흥국 인플레 부담을 핵심으로 꼽았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이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시기는 아직 아니라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이 긴축을 반영하는 시기는 경기 성장이 훼손되는 실질적인 지표가 나올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은 여전히 유동성 장이고 유동성 장에서 심리는 쉽게 흔들릴 수 있다"며 "심리적 불안만으로도 지수가 10% 조정을 보이는 것은 유동성 장의 전형적인 특성"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반대로 심리적 안정만 찾으면 추세 복귀도 빠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금요일 시장 상승은 기술적 반등 성격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지금 주식을 파는 것은 최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