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0일 인플레이션과 미국 경기 회복을 바라보는 시각을 위험에서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최운선 연구원은 "이머징 인플레이션 중심에 음식료품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분기중 정점을 기록한 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머징 경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한계를 가진 악재로 봐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 경제 회복과 투자, 고용 증가는 통화수요를 자극하게 되며 이는 달러가치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라는 것. 이에 따라 현재 형성되고 있는 농수산물과 상품에 대한 투기적 수요는 3월 이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선진국을 대표하는 미국 경제의 회복과 이에 따른 캐리트레이딩 여건 악화는 펀더멘털(기초체력) 관점에서 볼 때 위기 상황에서 정상화되는 호재"라며 "수출확대 모멘텀(상승 동력)이 있는 한국의 경우 외국인 투자가들의 차별화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분기중 미국과 한국의 경기확장 모멘텀 중 하나인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반전은 투자심리 안정과 글로벌 경기 정상화에 대한 신뢰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3월을 앞두고 조정기에 주식을 편입한다면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있는 반도체와 LED(발광다이오드), 은행, 보험, 운송서비스 업종을 투자 1순위로 삼는 것이 좋다"며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화학주와 자동차·부품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도 유효하다"고 했다.

또 저축은행 리스크가 완화되고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가시화될 경우 그간 소외된 중·소형주가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