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양호한 영업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여객 부문의 1월 유상여객킬로(RPK)는 전년동월대비 1% 감소, 단위당 수입(Yield, 일드)는 21%(달러기준) 증가한 수준으로, 예상치(각각 -1.5%, +20%)와 유사했으며 화물 톤킬로미터(FTK)는 전년동월대비 8% 증가, 일드는 0.6%(달러기준) 증가한 수준으로 관측, 예상치(각각 -0.6%, +1.7%) 대비 운임은 낮지만 물동량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제트유가격은 배럴당 117달러까지 상승후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2011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153억원)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주식은 546만주이며 그 중 미상환 EB 때문에 매각할 수 없는 지분 113만주를 제외한 433만주가 매각될 예정"이라며 "주당 매각가격은 미정이지만 장부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 3분기말 장부가인 15만7946원을 적용할 때 유입되는 자금은 6842억원으로 추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유입자금 중 880억원은 ㈜아스공항과 ㈜아시아나공항개발을 재매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당분간 큰 자금 유출 소요가 없어, 유입자금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