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45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95%(1100) 내린 3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5950원까지 떨어져 올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다. 구정 연휴 이후 지난 14일까지 3.11% 내린 가운데 이날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업계에서 지난달 실적 부진 우려설 등이 돌면서 투자가들이 매물을 내놓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는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5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2'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에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하지 못한다는 등의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며 "IT 종목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상태로 일시적인 수급 불안이 해결되면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IT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1월 달러 기준 매출이 전월 대비 13%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대규모 적자를 낼 수 있어 이 같은 실적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