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에스에프에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86%, 321% 증가한 1835억원,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 증권사 김선우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수주 능력 향상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에스에프에이는 가파른 외형 성장에 기반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고,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와 OLED 관련 장비 등 신규 장비 매출이 수익성을 대폭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로 인한 4분기 신규 수주는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인 1585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2010년 말 수주 잔고는 2010년 매출액을 능가하는 4962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가파르게 증가한 에스에프에이의 신규 수주는 올해 재차 강화된다는 판단이다. 올해 수주금액은 893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지속적인 제품 다변화 노력에 따라 신규 장비군이 순조롭게 개발돼 수주 가시성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공격적인 설비투자로부터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