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6)이 대외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15일 저녁 시내 호텔에서 열리는 경제5 단체장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초청으로 열리는 이날 만찬은 조 회장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친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 관계자는 "조 회장이 거의 완쾌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안다"며 "조 회장의 건강 회복을 계기로 마련한 비공식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효성그룹 측도 담낭종양 제거 수술 후 요양을 해온 조 회장이 건강이 좋아져 가끔 회사에 들러 중요한 사안을 챙길 정도라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건강이 회복 단계에 이르렀지만 회사 업무를 직접 챙기는 것은 아니며 꼭 필요한 사안 등에 대해 경영진에 조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