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캠브리지코오롱을 합병하는 등 사업구조조정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캠브리지코오롱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캠브리지코오롱은 캠브리지멤버스,맨스타,쿠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대표 패션 · 의류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 FNC코오롱 합병에 이어 아웃도어,스포츠,남 · 여 정장에 이르는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토털 패션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년 동안 지주사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작년엔 사상 최대인 매출 3조2412억원,영업이익 251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은 각 계열사 별로 흩어져 있던 지분도 정리해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코오롱글로텍은 그린나래를 인수해 기존 코오롱호텔,코오롱스포렉스 등과 함께 종합레저 분야를 성장 축으로 키우기로 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