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바이오센서시스템공학연구실(책임교수 백세환 · 사진)은 체계적인 바이오 융합학문 면역센서 이론 및 기반기술을 정립하고 다양한 진단키트와 바이오센서 시스템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1994년 설립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 분야에 지정돼 '연속나노진단 기술 개발'을 주제로 5년간 연구 ·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도 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실은 바이오 융합교육 및 연구를 수행한다. 석 · 박사과정 대학원생 및 박사후과정 인력 10여명으로 이뤄졌다. 의료 및 식품환경 분야에 적용할 바이오 진단센서 개발에 필요한 항체생산 및 동물세포 배양,단백질 분석 및 정제,면역분석,진단키트 제조,생물반응 실시간 탐지(SPR 및 BLI 비표지센서 이용)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주력 연구 · 개발 분야는 현장진단용 바이오센서다. 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피검사자가 즉석에서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질병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실이 주력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인 연속진단은 항체 등 인식물질을 무한 재활용하는 기술을 이용한다. 비표지센서와 결합시킬 경우 신체 이식과 부착을 통한 인체 나노영역의 생체신호 획득뿐만 아니라 구제역,조류독감 등 국가재난질환에 대해서도 무인 및 원격 감시가 가능하게 된다.

현장진단용인 EOC(ELISA-on-a-chip) 효소면역 바이오센서는 국제특허 기술로 질병진단과 유해식품 관리를 목적으로 시스템반도체와 접목시켜 포켓형으로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백세환 책임교수는 "건강한 삶,깨끗한 환경,안전한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녹색 성장이 지속 발전 가능하도록 연속나노진단을 원천기술로 활용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