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번지는 자연의 운율…강정진 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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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강정진 씨(예원예술대 교수ㆍ56)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강씨는 서정적인 자연미와 목가적인 향토성을 포괄하며 익숙한 풍광들을 주관적인 시각으로 포착해 내는 작가다. 그는 독일의 표현주의 화법에 우리 전통미학을 접목시켜 '한국적 신표현주의'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자연율(自然律)'.전국 곳곳에서 채집한 풍경과 다양한 꽃 이미지를 원색으로 덧칠한 근작 30여점을 걸었다. 농촌 마을에서 때묻지 않은 생명력을 발견하고 이를 격정적인 색채로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그래픽적인 선보다는 단순하고 명료한 구도,색채의 번짐 효과를 활용해 우리 전통의 정신을 창출해낸 것이 특징이다.
황소를 소재로 한 '봄 햇살에'(사진)는 토속적인 색채의 농촌 풍경을 단아한 구도로 잡아낸 작품이다. 농촌의 정서와 자아의 '조화로운 동거'를 풀어내기 위해 황소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연에 함몰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자아 의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붓 터치나 손끝 하나,마음 한 켠에서 묻어나오는 내면의 이미지를 조형적인 요소로 가미하려 했죠." (02)736-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강씨는 서정적인 자연미와 목가적인 향토성을 포괄하며 익숙한 풍광들을 주관적인 시각으로 포착해 내는 작가다. 그는 독일의 표현주의 화법에 우리 전통미학을 접목시켜 '한국적 신표현주의'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자연율(自然律)'.전국 곳곳에서 채집한 풍경과 다양한 꽃 이미지를 원색으로 덧칠한 근작 30여점을 걸었다. 농촌 마을에서 때묻지 않은 생명력을 발견하고 이를 격정적인 색채로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그래픽적인 선보다는 단순하고 명료한 구도,색채의 번짐 효과를 활용해 우리 전통의 정신을 창출해낸 것이 특징이다.
황소를 소재로 한 '봄 햇살에'(사진)는 토속적인 색채의 농촌 풍경을 단아한 구도로 잡아낸 작품이다. 농촌의 정서와 자아의 '조화로운 동거'를 풀어내기 위해 황소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연에 함몰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자아 의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붓 터치나 손끝 하나,마음 한 켠에서 묻어나오는 내면의 이미지를 조형적인 요소로 가미하려 했죠." (02)736-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