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암백신 ‘GV1001’로 잘 알려진 카엘젬백스가 별도로 개발 중인 백신 기술을 통해 해외 전문지에 언급돼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젬백스측에 따르면 전 세계 제약 및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권위 있는 소식지로 인정받고 있는 스크립가 최근 창간 10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된 ‘백신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기술 총집합’이라는 기사에서 카엘젬백스의 자회사 백스온코사가 개발 중인 각종 백신 기술 등을 별도로 부각시켰다.

스크립은 기획기사 전반에서 대량생산과 값싼 원가 등이 특징이던 백신시장이 높은 원가의개인 맞춤형 백신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머크, GSK, 노바티스 등 대형 다국적 제약사 동향 등과 함께 '한국의 강한 잠재력'이라는 부재로 백스온코사가 임상 중인 각종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기획기사를 작성한 스크립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터 찰리쉬 박사(Dr. Peter Charlish)는 "백스온코사가 현재 미국에서 개발 중인 말라리아 백신 EP1300과 영국에서 최근 인수한 전립선암 백신 ‘ONP-P’등을 통해 다른 기업 등이 멀티 에피톱(multi-epitope) 백신으로 성공하지 못한 분야를 신기술로 도전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젬백스는 최근 100% 자회사인 카엘젬백스를 통해 백스온코사 외에도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에피뮨 등을 인수하는 등 선진 백신 기술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행보를 이어온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보통 단기간의 매출 등보다 제약사가 얼마나 많은 관련 특허와 임상 라인을 보유하는지에 따라서 제약사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GV1001’에 가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각되진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위에 언급된 ‘ONY-P’등 당사가 보유한 차세대 항암백신 기술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스크립의 기사는 ‘GV1001’외에 당사가 보유한 각종 백신 기술 등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