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정부의 2.11 전월세 대책에 대해 효과는 느리지만 부작용은 적을 것이라며, 건설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2.11 전월세시장 안정보완대책'으로 당장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작년부터 정부가 지속해 왔던 부동산가격 안정대책과 규제완화라는 병행정책이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빠른 대응정책보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정책의 핵심은 전월세주택 가격안정을 위한 민간임대주택공급 활성화"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공급·수요자를 모두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서울지역 대응으로 임대사업관심 자산가의 운신폭이 증가할 것"이라며 "전세물건 부족·저금리 상황에서 임대주택사업을 영위하려는 다주택자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대책에서 3월 총부채상환비율 (DTI)의 완화조치의 연장은 제외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완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