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사중 유일 참여..LTE 솔루션도 `눈길'
협력사 전시 지원 통해 `상생' 구현

SK텔레콤이 최신 플랫폼 기술력과 4G망 솔루션 홍보를 통해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SK텔레콤은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 행사에서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시관을 설치, `스마트 네트워크와 개방 플랫폼 도래(Momentum for Smart Network and Open Platform)'를 주제로 하는 19개 플랫폼 및 LTE(롱텀에볼루션) 솔루션 기술 등을 널리 알린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총 319㎡ 규모로 구성된 전시관 홍보를 통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플랫폼 사업 관련 기술 및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사업기회 발굴도 모색한다.

오는 7월 서울 지역에서 상용화할 LTE 서비스와 관련, 스마트 클라우드 기반의 신기술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또한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CS, 유비벨록스 등 우수 협력사의 전시 참여도 지원한다.

◇ 증강현실.N스크린 등 플랫폼 기반기술 대거 공개 =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과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한 유.아동용 도서와 몰입형 교육서비스 콘텐츠를 모은 `3D 매직 북'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도서에 비추면 각 페이지의 이미지를 인식해 관련 정보를 TV 혹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증강현실로 확장해 노출, 아동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지난해 4분기 미국 6개 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체험 실험을 한 결과 28% 이상의 학생이 성적 향상 효과를 거두는 등 효과도 검증했다.

MIV 서비스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다.

차량 도난방지, 긴급구조 통신, AV시스템 연동, 자동차 원격검침 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기반의 실시간 방송 기능을 갖춘 브로드캐스팅 서비스도 주목된다.

이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사내방송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할인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서 각종 할인정보와 광고, 홍보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전송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스마트폰 단말기를 셋톱박스로 활용해 N스크린을 구현하는 호핀 서비스는 이미 국내에서 소개된 바 있다.

또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유선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는 `심플 싱크'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콘파나는 각종 웹 애플리케이션을 운영체제(OS)나 디바이스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실행시킬 수 있는 플랫폼 호환기술로, 사용 기기가 다른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밖에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 4G 시대 주도할 솔루션 망라 =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방식의 망구축 솔루션인 스캔(Smart Cloud Access Network)을 해외 시장에서 홍보한다.

또 세계적으로 인구밀도와 단위 면적당 용량이 최고 수준인 강남 지역 망 설계 DB를 활용, 망 구축을 최적화하는 토털 솔루션 패키지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트래픽의 80% 이상이 실내공간에서 발생하는 건물과 지하공간 등 실내 공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와이맥스 장비군도 기업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외에 고화질 영상통화 솔루션, 목소리로 직접 소통하는 신개념 모바일 음성소셜 서비스 등도 소비자들의 관심 대상이며, 양주의 진품 확인 솔루션과 심전도 측정 서비스, PC 보안 서비스 등도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여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파트너사들의 MWC 전시 지원을 통해 상생 협력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파트너사인 CS는 GSM 방식과 WCDMA 방식 소형중계기, 펨토셀을 이용한 옥외형 소형기지국 장비 등을 전시하며, 유비벨록스는 자체 제작 태블릿인 일리미누스 등을 전시한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