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대구은행에 대해 자산건전선이 개선됐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만7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이병건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4분기 실적은 대체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지주회사 출범 이후 레버리지 활용을 통한 추가적 자기자본이익율(ROE)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구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42억원으로 예상치(513억원)를 다소 밑돌았다는 평가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다. 금감원 권고에 따른 예기치 못한 추가 충당금 적립 60억원을 고려하면, 실적은 대체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우려의 대상이었던 아파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5515억원으로 감소했고, 67.7%가 요주의이하로 분류되어 건전성 관련 우려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대구은행의 경우에도 지주회사 출범 이후 레버리지 활용을 통한 추가적 ROE 상승이 가능하다"며 "이후 배당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